26일 제주가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오전 항공편이 전편 결항됐다. 발이 묶인 관광객이 제주공항에서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태풍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2020.8.26 /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전편 결항됐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463편(출발 231·도착 232)이 오갈 예정이었으나 모두 448편(출발 223·도착 225)이 결항됐다.
진에어는 오후 6시 이후 15편을 제외한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후 제주 기상상황에 따라 추가 결항편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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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주가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오전 항공편이 전편 결항됐다. 이에 이날 제주공항은 일부 관광객과 직원만 남아 텅 비어 있는 모습이다.2020.8.26 /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이날 제주 하늘길이 마비되면서 관광객들의 발도 묶였다.
일찍이 항공편 결항 소식이 전해졌지만 일부 관광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알아보기 위해 제주공항을 찾았다.
각 항공사 대기 승객 접수 창구에는 이른 오전부터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 육·해상이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오면서 전역에 비바람이 몰아치자 제주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용객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대합실 의자에 앉아 태풍 관련 뉴스들을 찾아보거나 인근 숙소를 알아보고 있었다.
지난 22일 홍콩에서 제주로 여행을 온 외국인 관광객 A씨(24) 일행은 “한국어를 잘 모르니 태풍 소식을 듣지 못해서 공항에 와서야 항공편 결항을 알았다”며 “하루 더 있을 수밖에 없어서 지금 급하게 숙소를 찾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 뱃길 역시 전면 통제된 상황이다.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15척은 모두 운항이 취소됐다.
한편 태풍 ‘바비’는 오전 9시 기준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210㎞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오후 3시쯤 중심기압 945hPa, 최대순간풍속 초속 45m의 강도 ‘매우 강’ 태풍으로 제주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26일 제주가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오전 항공편이 전편 결항됐다. 홍콩에서 제주로 여행을 온 외국인 관광객 A씨(24) 일행이 뒤늦게 결항 소식을 듣고 숙소를 알아보고 있다..2020.8.26 /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