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핀토 JP모간체이스 공동대표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상 영구적으로 순환근무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6만명의 임직원을 둔 JP모간체이스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령이 내려지자 뉴욕 본사의 직원 대부분을 재택근무로 돌렸다. 봉쇄가 완화된 지금도 뉴욕주의 행정명령에 따라 절반 이하의 직원만 출근할 수 있다.
씨티은행 등 미국의 일부 은행들은 9월7일 노동절 이후 인력들의 추가적인 사무실 복귀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JP모간체이스의 이번 조치로 다른 은행들도 계획의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재택 근무를 축소할 경우 우수인력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근무 환경의 JP모간체이스로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다.
재택근무 체제로의 영구적 전환은 실리콘밸리의 IT(정보기술)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트위터는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허용키로 했고, 페이스북은 향후 10년 내 전 직원의 50%를 재택근무로 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