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와 협업 1년, 몸값 200억→1000억 뛴 스타트업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0.08.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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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업스' 1기 수퍼빈 200억 투자유치 기업가치 5배 뛰어...스타트업 10곳 참여 2기 출범 "언택트 맞춤형 지원"

SKT와 협업 1년, 몸값 200억→1000억 뛴 스타트업


# AI(인공지능) 기반 폐기물 회수로봇을 개발한 수퍼빈은 지난해 200억 수준의 기업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이었으나 지금은 몸값 1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 받는다. 수퍼빈은 지난해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협업 프로젝트 '임팩트업스(IMPACTUPS)' 1기 스타트업에 참여해 여러 지원을 받았다. 이달에는 2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 미세먼지 저감필터 개발업체인 칸필터는 임팩트업스 참여 후 SK텔레콤의 종로 5G 스마트오피스에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도입했다. 다음달에는 SK그룹의 사회적가치 축제 'SOVAC 2020'에서 관련 기술과 사회적가치를 소개한다.

본연의 비즈니스로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프로그램에 참여한 혁신 스타트업의 성과들이다. 본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찾은 대표 사례다.



SK텔레콤이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5G(5세대 이동통신)·AI(인공지능) 등 최신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찾는 '임팩트업스' 2기를 출범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임팩트업스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사회적가치 실현과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기 11개사는 UN(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연계한 사회적가치 목표를 설정하고 관련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면서 사회적가치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2기에는 혁신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했다. 국내 스타트업 중 혁신 기술과 사회 문제 해결 능력, 성장 가능성, SK ICT 패밀리사와 협업 시너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전날 열린 온라인 발대식에선 2기 10개사가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사회 혁신 컨설팅 회사 MYSC와 설정한 사회적 가치 목표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임팩트업스 참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체계적인 상생협력을 위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트루 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 제공 △국내외 전시 및 행사 공동 참가 △투자유치 활로 마련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협업 아이템도 발굴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디지털 전환 트렌드에서 성장의 보폭을 넓힐 수 있도록 언택트 트렌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그룹장은 ";임팩트업스'는 사회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혁신 스타트업들에게 사회적가치를 명확히 규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장을 돕는 상생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5G 시대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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