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병동 부족 우려에…씨유메디칼, 장중 19% 상승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8.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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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119구급대 감염관리실 등 공급이력, 코로나19로 음압병동·치료시설 부족 등으로 주목받은 듯

동대문소방서에 설치된 '119 구급대 감염관리실' 모습/ 사진제공=씨유메디칼동대문소방서에 설치된 '119 구급대 감염관리실' 모습/ 사진제공=씨유메디칼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등을 주로 만드는 씨유메디칼 (730원 ▼12 -1.62%)이 장중 19% 이상 오르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COVID-19)가 재확산하면서 음압병동 및 치료시설 부족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씨유메디칼이 감염관리실 등을 방역당국 측에 공급한 실적이 있다는 사실이 주목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9시32분 현재 씨유메디칼은 전일 대비 14.17% 오른 4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에는 4295원(전일 대비 +19.31%)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18일 2650원이던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며 이날 장중 고점 기준으로 62% 올랐다.

씨유메디칼은 2001년 12월 설립돼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자체 기술로 AED(자동심장제세동기)를 만든 회사다. AED 관련 특허 23건을 포함한 총 34건의 지적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병원 MSO(경영지원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씨유헬스케어을 비롯해 미용·의료기기 업체인 넥스엠, 의료용 수술로봇 장비 등을 만드는 씨유에이아이써지칼 등을 거느리며 종합 의료기기 업체로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올 초에는 씨유헬스케어를 통해 한솔그룹의 IT 계열사인 엑스큐어를 인수해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씨유메디칼은 지난 6월 구급활동 중 오염된 장비와 피복의 세척, 소독, 폐기물 처리 및 구급장비와 소모품 보관을 위한 공간 등을 구비한 '119구급대 감염관리실'을 전국 소방서에 설치하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씨유메디칼이 공급하는 이온플라즈마 공기소독기, 장비용 플라즈마 멸균기 등 장비세척기와 의류세척기, 약품냉장고, 장비보관함 등 감염장비를 위한 장비가 설치된다. 전국 1300여개 소방서 및 소방안전센터에 119 구급대 감염관리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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