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한한령 해제 기대' 브이티지엠피, 큐브엔터와 中 사업 가속

더벨 조영갑 기자 2020.08.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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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양제츠 위원 방한, 코스메틱 이어 (여자)아이들 필두 음원시장 공략

더벨|이 기사는 08월24일(13:02)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22일 방한한 것과 관련 한한령 해제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브이티지엠피 (18,100원 ▲570 +3.25%)와 계열사 큐브엔터테인먼트(큐브엔터)의 대중국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브이티지엠피는 24일 "올해 초부터 제기됐던 한한령 해제의 움직임이 양제츠 위원의 방한으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브이티지엠피의 중국 코스메틱 사업,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비롯해 계열사 큐브엔터 소속 (여자)아이들의 중국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이티지엠피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코스메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의 타오바오(Taobao), 티몰(Tmall), 징동닷컴(JD.com), 샤오훙슈 등 중국 주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주요 매출처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해 코스메틱 사업에서만 매출 195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기존 주력 제품인 ‘시카(cica)’ 라인을 중심으로 신제품 '프로그로스(PROGROSS)‘ 라인, 슈퍼히알론(Super Hyalon)’ 라인 등 신규 제품의 대중국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시장의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더불어 미디어커머스 사업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브이티지엠피는 5월 자회사 케이블리를 통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 알리바바픽쳐스 내 알리피시(Alifis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K컬쳐'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케이블리는 알리바바의 폭넓은 네트워킹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K팝 등 한류 콘텐츠를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큐브엔터의 대표 아티스트인 (여자)아이들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여자)아이들은 중국에서 이미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공개된 새 싱글 '덤디덤디(DUMDi DUMDi)' 뮤직비디오가 공개 18시간 만에 중국 웨이보 조회수 1800만 뷰를 넘어섰다. 웨이보에서 'gidle신곡mv' 해시태그는 1억 3000만 회, ‘덤디덤디'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시간여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뷰를 기록했다.

(여자)아이들은 '덤디덤디(DUMDi DUMDi)'로 국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며 국내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5위를 기록하고,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5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음악방송 5관왕을 달성하면서 ‘2020 서머 퀸’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중국과의 외교적 해빙무드가 조성되면서 기존 코스메틱 사업의 확대와 미디어커머스 사업의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계열사 큐브엔터의 (여자)아이들이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이를 통한 대 중국 K콘텐츠 수출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제츠 위원의 방한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시 주석과 같은 중학교를 나온 (여자)아이들의 송우기의 이력도 한국 및 중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출신 송우기는 시진핑, 류허 부총리 등을 배출한 중국 베이징101 중학 출신이다. 음원의 완성도와 더불어 송우기의 이력이 중국 내 음원 마케팅에도 한몫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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