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하다 "金 봤다"…3억원어치 캐낸 호주방송

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2020.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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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디스커버리 방송 캡쳐/사진제공=디스커버리 방송 캡쳐


호주 디스커버리 채널 방송 출연진이 25만달러(3억원)어치의 금 두 덩이를 발견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같은 날 방영된 호주 디스커버리 채널 프로그램인 '오지(호주인을 뜻하는 말) 금 사냥꾼'(Aussie Gold Hunters) 출연진들이 빅토리아주 타르나굴라 금광 도시에서 3.5kg의 금 두 덩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오지 금 사냥꾼'에 출연한 폴 웨스트와 그의 사위 브렌트 섀넌 그리고 폴의 아들인 에단 웨스트는 금속 탐지기를 돌린 지 몇 시간 만에 금 두 덩이를 캐냈다. 전문가는 채굴된 금 두 덩이를 수집가에게 판다면 30%는 더 비싸게 받을 수 있다고 봤다.



다른 방송에 출연한 섀넌은 출연 전 금을 발견할 줄 알았다며 "아무도 채굴하지 않은 새로운 땅에서 금을 발견했다"고 나름의 비결을 전했다. 이어 그는 4년 동안 수 천 개의 작은 금 조각들을 찾아 모았었는데 "하루 금 두덩이 발견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고 전했다.

발견된 금 두덩이 값은 25만 달러. 약 3억 원으로 추정된다. /사진제공=디스커버리 방송 캡쳐발견된 금 두덩이 값은 25만 달러. 약 3억 원으로 추정된다. /사진제공=디스커버리 방송 캡쳐
금 채굴 방송에 출연하기에 앞서 이들은 정부 허가를 받기 위해 수개월을 기다렸다.



CNN에 따르면 호주 금 채굴 산업은 1851년 이후 본격화됐다. 금이 발견된 타르나굴라 금광 도시는 이른바 ‘빅토리아 골드러시’ 발견돼 채굴자들을 부자로 만들어줬다. 2013년 1월에도 한 아마추어 탐험가가 타르나굴라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의 외곽 지역에서 무게 5.5㎏짜리 금덩어리를 캐냈다. 그 가치는 30만 달러(약 3억5500만 원)로 책정됐다.

금 거래소 소장은 "과거엔 감으로 땅을 짚어 금을 캐냈지만, 지금은 탐지기만 있으면 채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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