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고비남은 월성 맥스터…지역지원 방안 협의 시작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2020.08.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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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경주시, 발전지원 협의체 구성 합의

주낙영 경주시장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1일 경주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한수원주낙영 경주시장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1일 경주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한수원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과 관련해 구체적인 지역발전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한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21일 경주 양정로 경주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맥스터 건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역발전 방안 원칙을 수립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주시와 한수원은 맥스터 건설과 운영과정을 공개하고 모니터링에 지역주민을 참여시키는 등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주시와 한수원은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발전 지원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공동협의체에서 지역 지원발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후 맥스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맥스터 축조신고와 착공일정은 한수원과 경주시가 합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시민과 호흡하기 위해 더 다가가겠다"며 "(공사 축조신고는) 시와 협의한 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지원사업에 대해 지금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기존) 지원과 달리 더 지원할 수 있다면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논의를 거쳐 월성 원전 맥스터 증설을 허용했다. 사용후핵영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지난달 24일 지역 의견수렴 결과를 발표한지 약 한달 만이다.

의견수렴결과 시민참여단 중 81.4%가 증설에 찬성했다. 반대는 11%, 모르겠다는 7.6%를 기록했다. 오리엔테이션 이후 3주간 숙의학습 및 종합토론회를 거치면서 '찬성'은 증가(58.6%→81.4%)했고 '모르겠다'는 감소(33.1%→7.6%)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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