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출사표 던지는 날, 트럼프 "그는 미국에 악몽"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8.2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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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후보직 수락연설이 예정된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고향 인근에서 그에게 매공을 퍼부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올드포지에서 유세를 열고 "민주당은 미국 노동자들을 팔아치웠다"며 "바이든이 집권하면 미국에 악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드포지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고향인 스크랜턴과 맞붙어 있는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지난 반세기 워싱턴에 있는 동안 미국을 팔아치우고 우리의 일자리를 다른 나라들이 훔쳐가도록 내버려두는 일을 그냥 내버려뒀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흘간의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는 이날 밤 10시(한국시간 21일 오전 11시) 화상으로 대선후보직을 수락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8일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본행사에서 대의원 공개투표인 '롤 콜'(Roll Call·호명)을 통해 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다른 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동안 시선을 끄는 것을 피하며 서로 존중하는 미국 정가의 오랜 전통을 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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