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에 또 한방…"홍콩과 맺었던 3개 협정 파기"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8.20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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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중국과 더욱 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이 과거 홍콩과 맺었던 3가지 양자 협정을 파기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홍콩과의 Δ탈주범 인도 Δ수형자 이송 Δ선박의 국제운항 수입에 대한 상호 면세 등 3개 협정을 중단 또는 종료하고 이를 홍콩 자치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번 조치와 관련, "홍콩인들의 자유를 짓밟은 국가보안법을 도입한 중국의 결정에 대한 우리의 깊은 우려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도입을 계기로 홍콩이 비자와 무역 분야에서 누리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미 재무부는 지난 7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한 홍콩 고위인사 11명에 대해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제재 조치를 취했다. 제재 대상이 된 홍콩 관리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됐고 미국과의 금융거래도 할 수 없게 됐다. 람 장관은 이 때문에 신용카드 사용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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