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첫날…서울시청 직원 확진, 청사 폐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시 공무원 확진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서울시청 직원들이 19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전층 폐쇄 조치된 시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청사 본관 2층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모든 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2020.8.19/뉴스1

서울시청 공무원이 19일 코로나19(COVID-19)에 확진돼 시청사 전체 층이 방역을 위해 전면 폐쇄됐다.

지난 1월24일 서울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시 공무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 18일 오전 9시 출근해 근무하다가 오후 3시쯤 증상을 느껴 조퇴한 이후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는 출근하지 않았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서울시는 본관 청사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전 직원에게 퇴실토록 안내했으며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청사 2층엔 확진자가 근무하는 도시공간개선단과 함께 대변인실·언론담당관실·시민소통기획관실·기자실 등이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도 이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하기 위해 기자실에 있는 브리핑룸을 찾은 바 있다.

당시 서 권한대행은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온전한 2단계 시행'을 발표하면서 "지금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고, 2차 대유행의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의 길로 가느냐, 어렵게 조금씩 회복해가던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느냐의 기로에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브리핑에서 공개한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시내 코로나91 확진 환자는 151명이 신규 발생했다.


서울시 언론담당관은 "본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시청 본관을 폐쇄함에 따라 저녁 6시 기준 코로나19 발생 현황은 제공하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고 기자단에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