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 KT와 클라우드 문서보안 사업 '맞손'…하반기 공공시장 노린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김수현 기자 2020.08.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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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 KT와 클라우드 문서보안 사업 '맞손'…하반기 공공시장 노린다


KT (34,650원 ▲100 +0.29%)지란지교시큐리티 (3,570원 ▼15 -0.42%)와 함께 문서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공공 클라우드 분야에서 브랜드 파워가 있는 KT클라우드에 문서 보안 강자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서비스를 얹어 디지털 뉴딜로 물꼬가 트일 하반기 공공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초석이다.

양사는 문서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다큐원’(DocuOne)과 ‘오피스하드’(OfficeHard)‘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언택트 근무 환경의 확산으로 협업 도구 수요가 확대되고 안전한 보안 솔루션을 원하는 기관과 기업을 위해 지란지교시큐리티와 협력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사업부에서 분사한 정보보안 전문 기업으로 국내 문서 보안 분야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다.

양사가 선보인 다큐원은 기업의 문서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하는 문서중앙화 솔루션이다. 사내 임직원 PC에서 생성되는 모든 문서의 임의 저장을 금지하고 암호화, 저장매체 제어, 반출 결재, 이력 관리 등의 보안 기능을 제공해 기업의 중요 정보를 보호하고 외부유출을 차단한다. 또 협업 폴더 지원, 태그 검색 등의 기능도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오피스하드는 문서 통합 관리, 대내외 문서 공유, 형상관리 등 협업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권한과 보안 설정 기능으로 안전하게 자료를 저장, 전송, 편집, 공유할 수 있다. 또 파일 직접 편집, 보안검사 기능도 갖춰 랜섬웨어를 비롯한 악성 위협에 취약한 기업의 데이터 보안을 책임진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다큐원과 오피스하드 같은 비대면 업무 환경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문서 보안 서비스를 이미 코로나19 이전인 4~5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그 배경에는 각 기업의 업무 환경이 클라우드에 기반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뤄지는 경우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 이 때문에 지란지교시큐리티는 개인 PC에서도 안전하게 회사 업무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데스크탑 가상화와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문서 보안을 연구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재택근무가 늘자 클라우드 기반 문서 보안 서비스 출시에 속도가 붙었다. 특히 하반기 디지털 뉴딜 관련 공공 클라우드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클라우드 사업자인 KT와의 협업도 이뤄졌다. KT로서도 기업과 공공기관을 상대로 클라우드 영업을 할 경우 KT클라우드의 보안성을 강조할 수 있다는 이점이 맞물렸다는 후문이다.


윤동식 KT 클라우드/DX 사업단장(전무)은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솔루션이 안전하고 유연한 기업 데이터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모든 산업 영역에서 기업의 언택트 근무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며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코로나19 이후 그간 준비해 왔던 보안 솔루션들의 중요도가 높아지게 됐다"며 "특히 KT클라우드의 안정적인 브랜드와 지란지교시큐리티의 문서 보안 솔루션·협업 도구의 보안성을 강점으로 하반기 공공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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