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여줄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한 `엑소시스템즈`

머니투데이 정명근 에디터 2020.08.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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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활 운동프로그램 ‘엑소리햅’으로 2020년 CES에서 2개 부문 혁신상 수상

노령화 사회의 도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노령자들을 위한 건강과 보건관련 기술과 제품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엑소시스템즈(Exosystems)는 연로해 근감소증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는 노령자들을 위한 맞춤형 재활 운동 프로그램인 ‘엑소리햅’(ExoRehab)을 개발했다.
엑소리햅은 무릎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장치로 적절한 전기 자극을 통해 재활을 지원하고 생체신호를 측정해 적절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사고나 뇌졸중 같은 질병으로 신체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는 재활프로그램이다.



㈜엑소시스템즈는 서울시가 주관하고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전담 운영하고 있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에 건강부문 첨단기술 업체로 선정돼 입주했다. 전문가들과 마곡지구 주민들이 함께 엑소리햅의 실용성을 검증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엑소리햅/엑소시스템즈 누리집 갈무리엑소리햅/엑소시스템즈 누리집 갈무리


-(주)엑소시스템즈을 소개해 주십시오.
“엑소시스템즈는 헬스케어의 미래를 위한 회사입니다.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로봇 공학 기술을 추구합니다.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혁신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회사입니다. 로봇 엔지니어로서 지식을 총동원해 솔루션 엑소햅(exoRehab)을 개발하고 2017년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노령층 헬스케어에 몰입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제 자신이 몇 년 전 다리를 다쳐 고통스러운 재활 경험했습니다. 또 할면니께서 요양병원에서 꼼짝 못하시고 매일 쇠약해져 가시는 모습을 보며 무기력함을 느꼈습니다. 명색이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최고의 로봇기술을 연구한다고 자부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사람의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큼 빠르게 소실되고 맙니다. 특히 고령자는 더 심해지겠지요.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자의 삶의 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게 창업과 엑소리햅 개발이라는 성과를 나았습니다.”

- ‘엑소리햅’은 어떻게 작동합니까?
“엑소리햅은 무릎 전기자극으로 근육기능을 활성화하고 근육력을 강화시키는 기능을 하는 2등급 의료기기입니다. 무릎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장치로 적절한 전기 자극을 통해 재활을 지원하고 생체신호를 측정해 앱을 통해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과 근감소증이 있는 분들이 고가의 의료기기에 의존하지 않고도 근육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뇌졸중 후유증 등으로 걷기가 불편한 사람들이 집에서도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성과는?
“70대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4주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보행 속도는 9.2~24%, 근력은 24~43%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엑소시스템즈는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정형외과와 함께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부산대병원과는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또 부산 에코델타시티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엑소리햅의 임상효과가 성공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엑소리햅과 CES2020 트로피엑소리햅과 CES2020 트로피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전자박람회(‘CES2020’)에서 상을 두 개나 받으셨네요?
“CES에서 엑소리햅으로 `헬스&웰니스`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테크`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완성품을 가져가서 시장의 반응을 보려고 도전을 해봤는데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지요. 제품을 본격 출시하기 전인데도 B2B, B2C 채널에서 판매 문의와 구매의향서를 받고 있습니다.”

- 앞으로 사업전망은 어떻습니까?
“올해부터 엑소리햅이 본격적으로 생산됩니다.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제품과 서비스를 변함없이 제공할 겁니다.
나아가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요긴한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계속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개발을 발전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헬스케어 제품 외에도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로봇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엑소시스템즈 이후만 대표엑소시스템즈 이후만 대표
[편집자주] 머니투데이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기술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한 상생기획을 연중 진행합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은 플랫폼 브랜드 '서울메이드(SEOUL MADE)'를 통해 서울시 중소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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