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대면 서비스를 최소화한 '언택트시네마'를 선보인 가운데 지난 4월21일 서울 CGV 여의도에서 한 시민이 자율주행 로봇 체크봇을 이용해 상영관 위치를 찾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이로써 올해 상반기 코로나 장세가 재현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그때와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상당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개인이 기존 매물을 차익실현하고 제약·바이오와 언택트주를 사들이면서 일부 종목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게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엔씨소프트 (164,900원 ▼3,900 -2.31%)는 4.36% 하락한 83만4000원에 장을 마감한 반면 넷마블은 2.06% 오른 14만850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와 가장 가까운…마스크·진단키트株 급등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제약·바이오 업체 비중이 높음에도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 (21,450원 ▼50 -0.23%)이 전 거래일 대비 19.02% 급등한 26만3500원을 기록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 (1,740원 ▲45 +2.65%)는 관계사인 필로시스가 국내 최초로 검체채취키트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인 1720원에 마감했다. 진단키트 업체인 엑세스바이오 (6,400원 ▼150 -2.29%)도 29.83% 급등한 3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엑세스바이오 최대주주인 우리들제약 (5,120원 ▼80 -1.54%)도 상한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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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마스크 제조업체인 웰크론 (2,785원 0.00%)은 상한가까지 치솟아 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공 (3,025원 ▲35 +1.17%)은 전 거래일 대비 17.13% 급등한 5950원, 모나리자 (3,160원 ▲10 +0.32%)는 22.20% 오른 7100원을 기록했다.
유통·자동차·건설·여행 등 경기민감주 일제히 하락바이오와 언택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 타격을 받는 여행·항공의 하락폭이 컸다.
이날 티웨이항공 (2,615원 ▼70 -2.61%)은 10%, 대한항공 (20,250원 ▼300 -1.46%)은 6.41%, 진에어 (13,280원 ▼150 -1.12%)는 6.27%, 아시아나항공 (10,530원 ▼280 -2.59%)은 5.97%, 제주항공 (10,740원 ▼250 -2.27%)은 5.48% 하락 마감했다. 여행 대장주인 하나투어 (57,500원 0.00%)는 8.18%, 모두투어 (16,430원 ▼530 -3.13%)는 11.33%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66개 종목이 상승, 8개 종목이 보합, 827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37개 종목이 상승, 19개 종목이 보합, 1205 종목이 하락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종목이 덜 빠지고 더 올라올 것인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진단키트, 백신, 치료제 개발을 중심으로 한 제약·바이오, 마스크 생산업체 그리고 배송, 물류, 온라인쇼핑 등 언택트주에 주목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