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8일 증시에서 감마누는 이날 시초가(6100원) 대비 2.3% 오른 6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1669만여주로 상장 주식 총 수(2382만여주)의 70%에 육박했다. 전체 상장 주식 중 1162만여주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으로 유통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통가능 주식 수(약 1220만주)보다 많은 물량이 이날 하루 동안에 거래된 셈이다.
감마누는 이후 상폐 불복소송을 제기해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확정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이에 감마누의 거래정지 조치도 최초 상폐사유 발생을 기준으로 하면 2년5개월만이자, 법원의 상폐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정리매매가 중단된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약 1년10개월만인 이날 거래가 재개됐다.
이날 주가가 널뛰기하고 거래량이 폭발한 것은 정리매매 당시 지분을 매집한 이들이 대거 수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9월28일부터 10월5일까지 정리매매 5거래일간 총 거래량은 2790만여주로 당시 감마누 상장주식 전체(2443만여주)보다도 많았고 상폐 논란이 벌어지기 직전인 2017년말 소액주주 1만2300여명이 보유한 주식 수(약 1220만주)의 2배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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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매매 기간의 주가는 최저 1210원에서 최저 408원을 넘나들었다. 이날 고점에 팔았다면 정리매매 기간에 지분을 매입한 이들은 적어도 550%에서 최고 1829%에 이르는 수익을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