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호반건설 사옥 전경/사진= 호반건설
리츠 운용 자산관리회사 '호반AMC' 설립 인가 신청… 그룹 자산 유동화·개발형 리츠 목표19일 건설업계 및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최근 자산관리회사 호반AMC의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자본금은 70억원으로 리츠 자산의 투자·운용을 위한 법인이다. 오는 10월 국토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그룹은 리솜리조트, 상업시설 아브뉴프랑, 골프장 스카이밸리CC 등 다양한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만 9조1468억원이고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시 재계 순위 44위(공시 대상 대규모 기업집단)에 올라 있다. 그룹 부채비율은 46%다.
창업주 장남 김대헌 대표 진두지휘… 스타트업 투자 등 사업영역 다각화, 승계 명분 쌓기 나서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부문 대표/사진= 호반건설
호반건설의 리츠사업 진출은 창업주 2세이자 호반건설 최대주주(지분 54.73%)인 김대헌 대표가 진두지휘했다. 그만큼 그룹 내에서 리츠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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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지난해 초부터 스타트업 투자에도 나서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2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 대표가 주도해 지난해 초 스타트업 육성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했고 이후 각종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회사에 투자해 왔다.
△도시, 건물 3차원 가상화 모델링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빌딩 통합관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럭시티' △도심형 스마트팜 기업 '쎄슬프라이머스' △안면인식 기반 보안솔루션 업체 'CVT' △인공지능 건축·설계 솔루션 제공 기업 '텐일레븐'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지인플러스’ 등이다.
한편 호반건설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연내 IPO를 추진했지만 부동산 규제 등으로 건설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지는 모양새다. 호반건설의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