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8.5% 늘면서 1조원을 넘었다. 업계에선 역대 최대의 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리바트도 매출 72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7.7%늘었다. 까사미아는 매출 721억원으로 37.9%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의 증가 추세로 온라인 중심 사업모델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침대와 가구류 관련 수요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용 가구업체 관계자는 "소형 가구에 비해 B2C를 중심으로 한 업체들은 타격이 컸다. 대형 입찰 뿐만 아니라 소매도 줄었다"며 "상품군이 다양한 종합가구 업체들은 오히려 실적이 좋아진 반면 전문 업체는 코로나19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주방 가구전문 업체 에넥스 (680원 ▲13 +1.95%)도 코로나19에 직격타를 맞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105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2% 줄었다. 영업손실도 소폭 증가했다. 순이익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높은 침대 전문업체들은 선방했다. 국내 침대 판매 선도업체인 에이스침대 (30,800원 ▼50 -0.16%)와 시몬스는 지난해 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침대와 매트리스 오프라인 매출액 비중은 60%안팎이다.
에이스침대는 매출액이 139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늘었다. 시몬스도 이 기간 매출 1050억원을 기록해 17% 뛰었다. 업체 관계자는 "자택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침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가구업계에선 코로나19를 전후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온라인과 소매가구 중심으로 시장이 완전히 달라진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업체들은 관련 서비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