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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vs 적자전환' 코로나19에 엇갈린 가구업계 실적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0.08.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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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논현동 가구거리 자료사진./사진=머니투데이DB서울 논현동 가구거리 자료사진./사진=머니투데이DB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가구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가정용 소형가구 등 B2C(기업 대 개인) 판로를 갖춘 업체들은 높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사무용 등 B2B(기업 대 기업)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18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 (97,000원 200 +0.2%)현대리바트 (14,750원 50 -0.3%), 신세계 (230,500원 -0)의 가구 부문 자회사 까사미아는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이들은 종합 가구 업체로 지체 쇼핑몰 등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8.5% 늘면서 1조원을 넘었다. 업계에선 역대 최대의 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리바트도 매출 72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7.7%늘었다. 까사미아는 매출 721억원으로 37.9%뛰었다.



온라인 매트리스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지누스 (105,000원 1500 +1.4%)는 올해 상반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매출액은 4087억1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0억4200만원으로 23.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의 증가 추세로 온라인 중심 사업모델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침대와 가구류 관련 수요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사무용 가구와 B2B를 중심으로 한 업체들은 손실을 면치 못했다. 사무용 가구 전문업체인 퍼시스 (29,550원 -0)코아스 (1,120원 20 +1.8%)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10% 가량 떨어졌다. 코아스는 올해 상반기 적자 전환했다.

사무용 가구업체 관계자는 "소형 가구에 비해 B2C를 중심으로 한 업체들은 타격이 컸다. 대형 입찰 뿐만 아니라 소매도 줄었다"며 "상품군이 다양한 종합가구 업체들은 오히려 실적이 좋아진 반면 전문 업체는 코로나19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주방 가구전문 업체 에넥스 (1,025원 15 +1.5%)도 코로나19에 직격타를 맞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105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2% 줄었다. 영업손실도 소폭 증가했다. 순이익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높은 침대 전문업체들은 선방했다. 국내 침대 판매 선도업체인 에이스침대 (40,850원 100 -0.2%)와 시몬스는 지난해 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침대와 매트리스 오프라인 매출액 비중은 60%안팎이다.


에이스침대는 매출액이 139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늘었다. 시몬스도 이 기간 매출 1050억원을 기록해 17% 뛰었다. 업체 관계자는 "자택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침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가구업계에선 코로나19를 전후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온라인과 소매가구 중심으로 시장이 완전히 달라진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업체들은 관련 서비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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