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지엠피, 코로나악재 정면돌파한 VT코스메틱 반기 화장품 영업이익 89억 '효자노릇'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0.08.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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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아이돌과 콜라보 라인 항목 제외 감안 시, 전년동반기 대비 매출•이익 약 50% 수준성장.

코스닥상장사 브이티지엠피 (20,850원 ▲100 +0.48%)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609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28%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26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73% 증가해 1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3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대형부터 중소형 화장품 업계가 직격탄을 입고, 자회사에서의 실적 부진이 일어난 상황에서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과 판매 판매가 이루어지는 화장품 사업 부문 브랜드인 브이티코스메틱(VT COSMETICS)의 매출 호조로 인해 전년도 동기대비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의 지분 인수 후의 영업권 상각과, CB 및 EB의 전환권 상각, 토지 이연 등의 법인세로 인해 일시적인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2분기 화장품 사업 부문의 매출은 195억원, 영업이익 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47% 성장을 달성했다. 화장품 사업 부문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호조세가 이어져 반기 영업이익 89억 원을 달성했다.

브이티코스메틱의 주 매출처는 중국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티몰을 포함한 징동닷컴, 샤오홍슈 등 중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상반기에 주력제품인 ‘시카 라인’을 중심으로 신제품인 ‘프로그로스 라인’ 과 ‘슈퍼히알론 라인’의 출시로 인한 효과와 더불어 ‘언택트 (Untact)’ 소비 문화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주문이 증가했던 것이 주효했다.


반면, 2분기 라미네이팅 사업 부문의 매출은 67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감소, 적자가 지속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기계 및 필름 제조 공장의 셧다운으로 인한 미주 및 유럽 국가에 대한 수출 타격이 불가피 했다.

자회사인 브이티바이오는 매출 1억2000만원, 영업이익 -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보건산업진흥원 지원과제에 선정된 조절T세포(VT301)를 이용한 알츠하이머 자가세포 치료제 임상에 지속적인 R&D 투자 비용 등이 반영됐으며, 케이블리(KVLY) 역시 매출 1억3000만원, 영업이익 -6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유명 아이돌 그룹과의 화장품 모델 및 콜라보 계약 종료로 인해 이와 관련된 제품의 매출 항목이 제외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여러 악조건 속에서 순수 VT라는 브랜드와 제품 만으로 ‘코로나19 쇼크’를 극복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과 더불어 하반기에 광군제와 신제품 라인들의 본격 판매가 이루어지는 등 기존 당사의 주력 매출처인 중국과 현재 완판 행진을 이루고 있는 일본 시장까지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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