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JYP, 코로나 넘은 팬심 목표가↑-이베스트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8.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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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국내 주요 연예기획사에 대해 코로나19(COVID-19) 장기화 국면에서 구축한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모델이 점진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M에 대해 "음반·음원, 온라인 콘텐츠(공연 포함)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며 "3분기에만 EXO, 샤이니, 슈퍼엠, 레드벨벳을 컴백시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SM은 2분기 매출액은 13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같은 기간 240% 급증했다. 전망치를 두 배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음반 판매량이 2.5배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여파를 빗겨날 만큼 호실적을 기록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에스엠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4만4000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신인 걸그룹 데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JYP Ent. (65,100원 ▲600 +0.93%) 역시 지난 2분기 선방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8% 감소한 341억원, 영업이익은 3.9% 줄어든 91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적이다.

음반·음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0% 급증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국내가 견조한 가운데 일본의 급감을 글로벌 음원 및 유튜브가 메웠다.

JYP Ent.에 대한 투자 의견은 기존의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4만2000원으로 기존 대비 5%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 컴백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김현용 연구원은 "걸그룹 명가에서 K-POP 리더로 가려면 보이그룹 스케일업이 절실하다"며 "온라인 콘서트 모객력에서 보이그룹이 걸그룹 대비 우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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