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주리(왼쪽)와 김다영. /사진=한국기원 제공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15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3경기 서울 부광약품전에서 2-1로 승리했다.
2국이 끝났을 때 중반을 넘어선 1국은 서울 부광약품 김미리 4단이 AI 승률 60~70%를 오가는 우위를 보였지만 김다영 3단이 우상귀 패를 해소한 뒤 하변부터 우하귀까지 흑의 진영을 저공비행으로 삭감하고, 상변, 좌중앙 전투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리며 형세를 뒤집었다. 종반 무렵 김다영 3단이 승률 90%를 넘어서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전반기에 패배를 후반기에 모두 설욕하는 반전을 보여준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다섯 번째로 7승 고지에 합류하며 5위에 올랐다. 5위였던 서울 부광약품은 후반기의 연패로 7위로 내려앉으며 포스트시즌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한편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상금은 각 순위별 500만원 인상해 우승팀에게는 5500만원, 준우승 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 주어진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책정되는 대국료는 전년과 동일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