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15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비는 소속사 사장인 김태호 PD와 만났다. 싹쓰리 활동 마무리를 앞둔 그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찍은 것처럼 감성에 젖어든다"며 "섭섭하고, 아련하고,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나와 형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싶다"라며 유재석과 이효리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효리와 유재석을 만난 비는 직접 쓴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다. 감성에 젖은 비의 글을 읽은 이효리와 유재석은 짓궂게 장난을 치면서도 동생의 정성에 감동했다. 비는 이효리, 유재석과 대화를 나누던 중 '놀면 뭐하니?'를 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봤다고 했다. 그는 "회사 식구들도, 가족들도 형이랑 누나가 날 놀릴 때 시원하게 생각하더라"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효리 비와 싹쓰리 활동을 한 것에 대해 "너희가 둘 다 나올 줄 몰랐다. 나한테는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고 영광"이라고 해 애틋함을 내비쳤다.
식사 후 세 사람은 테이프 형태로 나온 싹쓰리 스페셜 앨범을 들으며 지난 시간을 추억했다. 비는 "진심으로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다음주부터 셋을 못 보지 않나"라며 "어떤 팬이 사인을 받으면서 비룡으로 해달라고 하더라. 비룡이 100만배는 좋다고. 사실 나 정도 되면 10대들이 알아보기 힘든데 싹쓰리 덕분에(알아보는 분들이 많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인생은 정말 모른다"라 했고, 이효리는 "열심히 잘 살다보면 돌고 돌아 만나겠지"라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유재석 부캐들이 공존하는 공간)를 구축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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