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확산, 방문판매시설이 나쁜 역할"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8.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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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100일째인 2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실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0.04.28/뉴스1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100일째인 2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실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0.04.28/뉴스1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빠른 확산에 방문판매시설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의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방문판매업, 특별히 방문판매시설 등은 역학조사관의 표현일 빌리면 점조직 형태로 사람들을 모아서 방문판매를 하는, 그것도 종교시설만큼이나 상당히 코로나19 전파에 지금 나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서울시와 경기도가 이미 집합금지조치를 내린 방문판매업 등의 경우에는 집합금지조치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관리하고, 확진자가 발생할 때 구상권 청구 등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최장잠복기가 길게는 14일이기 때문에 지금 발생상황 자체는 사실 적어도 2주 이전의 상황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서울의 선릉역이나 강남역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파 연결고리가 상당히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한 상황이다"고 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66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155명, 해외유입 확진자가 11명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3월 11일(242명) 이후 5개월여 만에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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