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접촉자 조사 중 4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59명으로 늘었다. 지역은 서울 38명, 경기 13명, 인천 6명, 강원 2명이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성북구 직원들이 14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통제선을 설치하자 남앙 있는 교인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단 이틀만에 13명이 코로나19 확진되는 등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어 방역당국이 시설폐쇄조치를 내렸다. 2020.8.14/뉴스1
역학조사 결과 예배 중 성가대 마스크 미착용 및 예배 후 식사, 평일 가정방문 예배(심방)를 지속한 행위가 위험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권 부본부장은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지표환자 발생 후 3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4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신도들 간의 어깨를 맞댈 정도의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고양 기쁨153교회는 격리 중인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26명이 감염됐다. 경기 고양 반석교회도 접촉자 조사 중 1명 및 추가 전파가 일어난 어린이집 원아 1명이 감염돼 총 36명으로 환자가 증가했다.
경기 양평에서는 서종면 단체모임 참석자 61명 검사 결과 31명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를 미착용하고 좁은 공간에서 단체 식사를 한 것이 위험요인으로 추정된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양평군 마을행사와 관련 확진자 중 한 명이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과 관련됐다”면서 “광진구 일가족 환자 5명 중 한 명이 양평군 마을행사에 참석했던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 스타벅스와 관련해서도 8일 오후7시부터 오후10시 방문객 중 8명이 확진됐고, 이후 방문객의 지인 1명이 추가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7명이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임시휴점한 서울 종로구 롯데리아 종각역점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 확진자는 모임 참석자 19명과 직장 접촉자 등 총 53명을 검사한 결과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2020.8.13/뉴스1
부산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관련 자가 격리 중인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명이다.
한편 정부는 서울시와 경기도 지역에 대해 16일 9시부터 2주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권 부본부장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위험도가 높아져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확진자가 큰 폭으로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만에 하나 3일간의 연휴 동안 거리두기가 제대로 안 지켜진다면 더 늘어날 수도 있고 또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까딱하면 우리의 방역망 그리고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당장 거리두기를 지키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것만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우리의 사회시스템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