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결혼식인데…" 거리두기 2단계, 근심 커진 사람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8.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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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2주간은 권고사항…악화 시 강제규정"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6.28/뉴스1(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6.28/뉴스1


내일(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자 결혼식, 학술대회 등을 앞둔 사람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모임은 자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프로스포츠 경기는 다시 무관중으로 치뤄진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16일부터 2주간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재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 야구와 축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와 국내 체육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시험, 결혼식, 동창회, 설명회 등 모든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는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집합·모임·행사를 개최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참석자 간 2m(최소 1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만약 서울·경기 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강제적인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준비기간이 짧은 상태에서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인 만큼 앞으로 2주간 지침들은 권고사항"이라며 "가능하다면 실내 행사는 50인 이하, 실외 행사는 100인 이하로 지켜주기를 권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경기 지역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이는 의무사항으로 바뀔 수도 있다. 박 1차장은 "상황이 더 악화되면 강제 규정으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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