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6.28/뉴스1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16일부터 2주간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재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중대본은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오는 16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 이후 위험도를 다시 평가해 추가적인 방역 강화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그러나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2주가 채 지나기도 전에 감염이 확산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할 계획이다.
실내 50인 이상 모임 자제해야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0.5.6/뉴스1
또 학생들의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국의 PC방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하고,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한다. 이에따라 전국 PC방은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고, 마스크 착용 등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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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시설 외에도 시설 허가·신고면적 150㎡ 이상 음식점, 워터파크, 공연장 등과 같이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실내 국공립시설은 평상시의 50%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고, 가급적 비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중대본은 복지관 등 사회복지이용시설, 어린이집 등에 휴관을 권고할 예정이다. 다만 긴급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해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시험, 결혼식, 동창회, 설명회 등 모든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는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집합·모임·행사를 개최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참석자 간 2m(최소 1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만약 서울·경기 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강제적인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된다.
서울과 경기 지역 야구와 축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와 국내 체육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공공기관 일정 비율 재택근무집단감염이 발생한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이외 서울·경기 지역 내 학교는 3분의 1 수준으로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하게 된다.
기관·기업의 경우 공공기관은 기관별·부서별로 전체의 절반 등 적정 비율의 인원이 유연·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교차제 등을 통해 밀집도를 줄여야 한다. 중대본은 민간기업 역시 유사한 조치를 취하기를 권고했다.
또 수도권 외 지역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경기도의 주민은 앞으로 2주간은 가급적 다른 시·도로 이동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지난 1월21일 첫 코로나 사태를 맞이한 이래 수도권에서 하루에 100명이 넘어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정부의 대처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