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복의 감격도 잠시, 우리 역사는 한국 전쟁과 분단으로 이어졌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10·4 남북정상선언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틀이 겨우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힘을 실어드려야 한다. 이 장관은 얼마 전 민간단체가 신청한 코로나 진단 키트와 방호복, 열화상 카메라와 마스크 등의 대북 반출을 승인했다. 앞으로 인도적 지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후보가 당대표 경선을 2주 앞두고 '4·27 판문점 선언'을 언급한 것은 문 대통령 지지층을 의식한 행보로 읽힌다. 선두인 이낙연 당대표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문 대통령의 지지층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를 선출한다. 당대표 선거에는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 3명이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