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둔화의 핵심 원인은 일회성 비용이다. 우선 지난 6월 인도 화력발전 자회사에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긴급 운영자금 2000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신으로 현지 원자재 가격 상승, 금융시장 경색 등이 발생한 탓이었다.
일회성 비용에 핵심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둔화도 겹쳤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8.7% 줄었다. 중국 건설기계 시장이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그 밖의 시장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의 실적은 둔화됐지만 수주는 늘었다. 상반기 수주는 전년보다 54.4% 늘어난 1조8391억원이었다. 주요 수주 프로젝트는 3600억원 규모의 김포 열병합을 비롯, 보령화력 4호기 성능개선 등이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해상풍력, 대형 EPC 등 수주가 기대되며 내∙후년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