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입푸드, 돼기고기 원재료 가공시장 진출..."수직 계열화 완성"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8.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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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입푸드 중국 본사 / 사진=MTN DB.

윙입푸드가 돼지고기 원재료 가공 시장에 진출한다. 도축부터 가공식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윙입푸드는 14일 신규법인 '해남영업식품과기유한공사'에 대한 출자를 공시했다. 지분율 100%이며, 출자 금액은 500만 위안(약 8.5억원)이다.

중국식 살라미 등 가공식품 사업 시너지를 위해 연관 사업을 수직 계열화 하는 의미가 크다.



왕현도 대표는 "돼지고기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 돼지고기 가격 등락이 회사 이익에 영향을 미친다."며, "신규법인 설립 목적은 원재료 조달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공과 판매 기능을 내부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신규법인을 통해 윙입푸드는 식품 안전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원재료 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 사업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왕 대표는 "조달과 가공의 내재화로 중간 마진을 흡수하고,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을 통해 제품 생산을 꾸준히 확대하면, 회사의 매출과 수익 확대에도 직접적으로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윙입푸드는 100년 전통의 육가공 전문기업으로,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함께 연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 상장사인 신희망그룹의 자회사 신희망육화식품과 공동으로 1.5억 위안(한화 약 255억원)을 투자해 1만 4,000평 규모 도축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도축장, 원재료 가공, 식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가치 사슬을 완성하는 셈이다.

왕 대표는 "신규사업이 기대에 부응할 경우 후속 투자 확대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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