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피앤씨, 코로나19에도 실적 선방..."하반기 수익성 개선"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8.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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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피앤씨 CI / 사진=MTN DB.
세화피앤씨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15%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세화피앤씨는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액 8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170% 늘었다.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25.6억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코로나19 영향과 일회성 비용 탓이다.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와 함께 주가는 약세다. 오후 3시 현재 10%가량 떨어진 4,4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세화피앤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과 동남아, 중동 등의 수출이 크게 줄었으나, 일본 수출이 급증하면서 이를 만회했다."며, "전체 수출에서 일본 물량이 35~40%를 차지하고 있고, 내년에는 국내 매출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CGMP(우수제조공정시설) 추가 투자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마스크 제조 장비 도입으로 인한 비용도 일부 반영됐다.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화피앤씨 관계자는 "원가율이 높은 염색약과 달리 모레모(헤어케어 브랜드)의 경우 제조경비가 적게 든다."며, "모레모 매출 비중이 높아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모레모 매출 비중이 70% 이상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세화피앤씨 관계자는 "일본 역직구 온라인몰인 큐텐재팬을 통한 매출이 높아지는 것도 수익성 개선 요인"이라며,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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