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사진=삼성SDI
코스피 지수가 10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14일,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LG화학 (373,000원 ▼8,500 -2.23%), 삼성SDI (413,500원 ▼8,500 -2.01%), SK이노베이션 (107,500원 ▼2,500 -2.27%) 등 2차 전지 관련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은 2차전지 생산업체다. '셀'(cell)이 2차전지 배터리의 기본 단위이기 때문에 셀 업체로도 불린다. 여러 개의 셀을 묶어 놓은 것이 '모듈', 전기차에 최종적으로 장착되는 단위가 '팩'이다.
특히 국내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에 납품하는 업체들이 주목을 받는다. 포스코케미칼 (280,500원 ▼16,500 -5.56%)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엘엔애프는 양극재를, 대주전자재료 (92,200원 ▼800 -0.86%)는 실리콘 첨가물을, SKC (108,400원 ▼4,700 -4.16%), 일진머티리얼즈 (47,600원 ▼200 -0.42%), 두산솔루스 (18,270원 ▼1,170 -6.02%)는 전지박(동박)을, 천보 (73,000원 ▼2,200 -2.93%)는 전해액 및 전해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에서 자본 제휴, 조달·판매 제휴 등 몇 가지 트렌드가 목격된다"며 "2차전지 셀 업체가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원료·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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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2차전지 관련업체들이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했는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유의할 지점도 있다. 우선 최근 들어 2차전지 관련 신사업 계획만 내놓고 실적이 가시화하지 않은 업체들도 많아 투자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 2차전지 기술 수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