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공지영 작가, 배우 김부선./사진=머니투데이 DB, 김부선 페이스북
김부선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기를 내 고백한다. 지리산에서 공 작가님 처음 뵙고 제가 먼저 주진우 개자식이라고 욕했고 내게도 어떤 일이 있었노라고 말한 적이 있다. 별일 아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샘 위로가 될지 모르나 제 말 들어보세요 그리고 샘만 아셔야 해요' 그러면서 작가님이 조심스레 전 남편과 결혼생활 때 겪었던 황당한 어떤 말을 한 적 있다"며 "'부선 샘 사내 놈들 다 똑같다. 나는 이런 일도 있었어요 힘내요'(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전부다. 공샘은 외부에서 들은 소문들과 전 부인에게 직접 들은 말을 제가 퍼트린다고 충분히 위협받고 협박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며 "자녀들과 함께 있으니까 공샘 많이 늦었지만 용서 바란다. 잘못했다"고 강조했다.
또 "마지막으로 삼십년 갈아탄 오빠들 세보니 @ 미만"이라며 "이쯤 되면 성직자 수준 아닌가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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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지영은 지난 11일 "전 남편의 음란 사진과 관련해 김부선이 1년째 협박을 하고 있다"며 "남편이 보냈다는 음란 사진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부선은 "협박이 아닌 요청"이라며 공지영에게 통화 녹취파일이 유출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는 취지라고 반박했고, 두 사람은 진실 공방을 벌였다.
공지영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스캔들 공방'이 벌어졌을 때 김부선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그러나 공지영과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통화 녹취록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유출되며 관계가 틀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공지영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거칠고 사나운 세상에서 자신의 품격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다"며 SNS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공지영을 비꼬았던 글을 삭제한 뒤 "공지영 작가에게 인신공격을 하지 말아달라"며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