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라이트, 상반기 순이익 78억원 "UVC LED 매출 급증 효과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8.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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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발광다이오드) 플립칩 제조 전문 기업 세미콘라이트 (306원 ▼5 -1.61%)는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78억71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34억원, 8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와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급변에 따른 BLU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 기조를 유지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UVC(단파장 자외선) LED 제품이 상반기 매출에 상당 부분 기여하면서 매출 구조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해까지 TV BLU 용 LED에 편중되어 있었으나 올해 상반기 UVC LED 매출 비중이 16%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 UVC 제품 매출은 작년 대비 4배 증가하였으며, 매출 비중의 경우 약 8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UVC 매출 비중은 더욱 확대되는 추세에 있어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기존 보유 자산의 매각 및 채권 회수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살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균의 DNA를 파괴할 수 있는 UVC LED가 정수기, 살균기, 조명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건설업계에서도 UVC LED를 활용해 공기 중 초미세먼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환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적용할 수 있어 LED 시장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10MW(메가와트) 급 제품을 선보이며 UVC 매출 확대를 통한 영업이익 개선에 전 직원이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UVC LED 사업강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과 회사의 가치 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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