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올해 車 시장 20% 증발한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08.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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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올해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최소 18%에서 최대 21% 축소될거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수요 회복 전까지 유동성 지원 대책과 내수진작책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4일 국내외 주요 기관별 2020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전망 현황을 종합하고 "하반기 판매감소율은 12%~8%로 상반기 29.2%보다는 둔화되겠지만 2020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18% 감소한 7000만~7200만대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LMC는 21.8% 감소한 7080만대(5월, 이하 발표시점) △IHS Markit은 21.9% 감소한 7010만대(6월) △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는 20% 감소한 7000만대 초반(7월) △GlobalData는 17% 감소한 7300만대(8월)로 각각 올해 차 시장 규모를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를 지역별로 보면 중국 중심의 아태지역 판매(-3.7%) 감소폭이 가장 작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유럽(-20.0%), 북미(-27.3%), 남미(-39.5%)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월 최저점 기록(-79.1%) 후 4월부터 3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하는 등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유럽,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은 4~5월 최저점 기록(-80~-45%) 후 회복세를 보여 6월 전년비 20%대 수준의 완화된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프랑스는 6월 보조금 정책 등에 힘입어 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2% 늘었다.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6월 판매가 전년비 40% 이상 감소하는 등 수요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반기에는 중국과 선진국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차 판매가 7월에도 지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서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판매가 6월 전년비 20%대 감소에서 7월 10%대 감소로 호전되고 있다.

신흥국 및 기타지역 판매도 7월 멕시코, 브라질, 호주의 감소폭이 6월 대비 둔화됐다. 러시아는 증가로 전환되는 등 완만한 수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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