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로템과 울산시는 울산항선 노선을 대상으로 실증사업을 공동으로 제안하고 조기 시행이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울산시에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를 패키지화해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강원테크노파크에서 수소리포머 3대를 수주했으며 최근 의왕 연구소 부지에 수소리포머 공장 착공에 나서는 등 수소충전 설비공급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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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를 함께 공급하면 열차와 충전소의 연계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열차 운영 시스템을 더욱 안정화 시킬 수 있고 유지보수 인력도 최소화가 가능해 운영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실증사업을 통해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의 성능 검증이 완료되면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트램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전기트램을 개발 중이며 오는 2021년까지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 제작을 완료한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저상형 구조로 제작돼 일반 승객은 물론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편리하다. 전차선이 불필요해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고 일반 트램·경전철 대비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도심 공기정화에도 효과적이다. 수소전기트램 1편성을 1시간 동안 운행하면 약 800㎍(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 정화가 가능하며 성인 107명이 1시간 동안 소비 가능한 107.6kg가량의 청정 공기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울산시와 협약을 통해 국내 수소전기트램의 상용화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고품질의 안전한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