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린다G(이효리), 유산슬(유재석), 사진사 박씨(박명수), 둘째이모 김다비(김신영)./사진=머니투데이DB, tvN '더 짠내투어' 방송화면
유산슬부터 린다G까지… '놀면뭐하니'가 만든 부캐들
그룹 싹쓰리(SSAK3)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정지훈)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방송센터에서 열리는 '쇼! 음악중심' 무대를 위해 도착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사진 하나 잘 찍었을 뿐인데…'사진사 박씨'가 된 박명수
/사진=tvN '더 짠내투어' 방송화면 캡처
사진사 박씨는 레드벨벳 조이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떠난 지난 1월 tvN '더 짠내투어'(이하 짠내투어) 방송에서 유래했다. 조이는 박명수에게 사진을 부탁한 족족 화보 같은 '인생샷'을 건졌다. 박명수의 사진 실력은 방송이 나간 이후 누리꾼들에게 재조명되며 사진사 캐릭터를 얻었다.
짠내투어는 사진사 박씨의 인기를 방송에 적극 반영했고, 이는 박명수의 공식 부캐릭터가 됐다. 박명수는 최근 방영된 짠내투어 국내편을 통해 조이와 다시 만났다. 이날도 박명수는 조이에게 포즈, 표정 등을 자세히 디렉팅하며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었다.
어느날 갑자기…'둘째이모 김다비'로 등장한 김신영
/사진=둘째이모 김다비 앨범 포스터(왼족), 홍현희 인스타그램
둘째이모 김다비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과 CF를 섭렵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그는 '본캐릭터' 김신영의 수익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렸다고 전해진다. 둘째이모 김다비는 지난 7월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신영보다 10배의 수익을 올린다"는 질문에 "팩트다"라고 답해 인기를 증명했다.
부캐의 연이은 인기에 개그우먼 홍현희도 스스로 부캐릭터를 만들었다. 홍현희는 지난 12일 SNS에 "양평에서 한우집 운영하시는 미국에서 온 우리 외숙모"라는 글과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홍현희는 볼륨 가발, 호피 패션 등으로 스타일링한 모습이다. 홍현희는 아직 부캐릭터 활동을 시작하진 않았다.
"뻔뻔해서 재밌다"…부캐가 사랑받는 이유누리꾼들은 부캐의 등장을 유쾌하게 받아들인다. 가장 뒤늦게 부캐 대열에 합류한 홍현희를 본 누리꾼들은 "찰떡 캐릭터다", "고깃집에서 본 이모님 같다" 등의 반응을 보내며 여전히 즐거워했다.
직장인 박모씨(30)는 "부캐를 통해 평소 좋아하던 연예인의 색다른 모습을 보는 게 흥미롭다"며 "전혀 다른 사람인양 뻔뻔한 컨셉을 잡을 때 정말 웃기다"고 전했다.
직장인 이모씨(31)는 "린다G로 변신한 이효리 모습이 너무 예쁘다. 작정하고 꾸민 느낌이라 더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