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11-11'까지 좋았는데…토론토, 마이애미에 11-14 패

뉴스1 제공 2020.08.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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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홈런포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으나 결국 마이애미 말린스에 패했다. © AFP=뉴스1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홈런포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으나 결국 마이애미 말린스에 패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승부치기에서 웃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부치기에서 울었다.



토론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11-14로 졌다. 4-11로 뒤지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전 끝에 패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12일 경기에서는 토론토가 연장 10회말 트래비스 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그러나 하루만에 마이애미와 처지가 뒤바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뒤늦게 60경기 체제로 개막한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기존의 '끝장 승부' 대신 연장전 승부치기를 도입했다. 연장전에서는 주자를 2루에 놓고 이닝이 시작된다.

이날 토론토는 4-11로 뒤지던 5회말 쇼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추격해 6회말 대니 잰슨의 투런포, 7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포, 8회말 보 비셋과 쇼의 백투백 솔로포로 동점을 이뤘다. 홈런 4방을 몰아친 인상적인 화력이었다.

그러나 끝내 승자는 마이애미였다. 토론토는 10회초 등판한 라파엘 돌리스가 3실점하면서 11-14로 리드를 빼앗겼고, 10회말 무사 1,2루에서 득점에 실패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6승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마이애미는 8승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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