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 '기준시가→자산가치' 지배구조 개편 임시주총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0.08.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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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글라스, '기준시가→자산가치' 지배구조 개편 임시주총


생활 유리제조 전문기업 삼광글라스 (22,350원 ▼100 -0.45%)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삼광글라스의 투자부문과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 (16,040원 ▲40 +0.25%)을 자회사로 둔 합병법인을 설립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삼광글라스는 합병 및 분할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다음 달 29일 진행할 예정이다. 주주확정 기준일은 오는 28일이다.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올해 10월 31일 개편이 마무리 된다.

기존 직렬식 지배구조에서 지주사 형태의 병렬구조로 탈바꿈한다. 삼광글라스 투자부문과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 투자 부문이 합병을 진행하고 합병법인은 그룹의 사업 지주사가 되는 구조다.



논란이 됐던 삼광글라스의 합병·분할 합병가액은 기존 기준시가에서 자산가치로 변경했다. 최근 주가가 떨어지면서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기준시가로 합병이 되면 주주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었다.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의 합병 비율은 1 : 2.57 : 1.71이다. 앞서 합병비율은 1 : 2.54 : 3.88이었다. 합병비율과 관련해 삼광글라스 오너 일가의 승계를 위해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결정됐다는 논란이 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합병가액은 주주의 재산적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오랫동안 심사숙고 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업체는 경영 효율성과 투자안정성 제고 등을 위해 조직구조 개편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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