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지주, '신동빈-송용덕-이동우' 3인 공동대표 체제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20.08.13 15:37
글자크기

롯데하이마트 오전 이사회, 이동우 대표 지주로 자리옮겨...신 회장-송 부회장-이 대표 체제로

이동우 전 롯데하이마트 대표 /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이동우 전 롯데하이마트 대표 /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롯데지주 대표이사)가 13일 전격 사임키로 하면서 롯데지주 (25,200원 ▼200 -0.79%)가 신동빈 회장, 송용덕 부회장, 이동우 전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사장을 대표이사에서 제외했다. 이 대표가 이날 오후 4시쯤 롯데지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등기상으론 롯데지주 공동 대표이사에 오르지만 당분간 사장직은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 시기상 승진 인사 시즌은 아니다보니 일단 등기 상으로만 3인 공동 대표 체제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간 신 부회장 아래 황 부회장과 송 부회장 투톱 체제였다면 앞으로 3인 공동 대표 체제는 유지하되 '신 회장- 송 부회장 - 이 대표'로 직급 수직화 체제를 이룬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이후 지주 슬림화에 대한 얘기가 꾸준히 있었고 이번에 단행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1960년생으로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상품 소싱과 영업 등을 두루 거친 백화점맨이다. 2007년 롯데백화점 잠실점장, 경영지원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2012년 롯데월드 대표로 자리를 옮긴지 2년 만에 롯데그룹이 하이마트를 인수하면서 2015년 대표이사로 선임돼 하이마트 성장세를 이끈 '유통전문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