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출신' 레일리·러프 빅리그서 첫 맞대결…승자는?

뉴스1 제공 2020.08.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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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시절부터 강세였던 레일리의 승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린 러프. © AFP=뉴스1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린 러프.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마치 대구 라이온즈파크, 부산 사직구장을 연상하게 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좌완투수 브룩스 레일리(휴스턴)와 좌타자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가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들의 대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휴스턴 경기에서 이뤄졌다.

휴스턴이 5-1로 리드한 7회초, 잘 던지던 휴스턴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가 중전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레인키는 이후 두본 마우리시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으나 결국 벤치가 움직였고 두 번째 투수 레일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삼진으로 처리한 레일리.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알렉스 딕커슨 타석에 대타 러프를 내세웠고 두 선수의 메이저리그 맞대결이 성사됐다.

결과는 레일리의 승리. 5구 승부 끝에 레일리는 러프를 좌익수 뜬공으로 이끌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레일리는 8회초에도 등판해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뒤 9회초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성적은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좌익수로 들어간 러프는 더 이상 타석 기회가 오지 않으며 경기를 마감했다.

과거 KBO리그에서도 러프는 레일리를 상대로 약세였다. 21타수 5안타로 타율 0.238에 그쳤고 삼진 5개에 홈런은 없었다.

최근 신시내티에서 방출된 뒤 휴스턴으로 둥지를 옮긴 레일리의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낮아졌다. 러프의 타율은 0.259로 소폭 감소했다.

경기는 휴스턴이 5-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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