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영업익 전년比 38%↑…태양광·방산 덕분에 '깜짝 실적'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8.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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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고 / 사진제공=홈피한화 로고 / 사진제공=홈피


(주)한화 (27,050원 ▼1,150 -4.08%)가 코로나19(COVID-19) 여파에도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그룹 주력 사업인 방산사업의 호조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이 좋은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7.9% 증가한 501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보다 50% 이상 많은 금액이다.

매출은 11조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순이익은 3507억원으로 82.5% 늘었다.



㈜한화 자체사업의 경우 방산부문 정상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1.6% 증가했다.

한화솔루션 (28,350원 ▲700 +2.53%)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케미칼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한화생명 (2,835원 ▼65 -2.24%)도 손해율 하락에 따른 수익 개선, 증시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 준비금 환입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는 4차산업 및 그린뉴딜 관련 자체사업 확대와 계열사의 신사업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여파에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자체사업 호조,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 점진적 수요 개선, 한화생명의 손해율 개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부문 매출 증대 등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실적 공시와 더불어 지속성장 및 미래가치 확보를 위해 한화정밀기계로부터 협동로봇사업을 양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화 기계부문은 협동로봇사업의 로봇공학기술을 활용해 현재 공급 중인 물류센터,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를 고도화하며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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