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판 한컴, 2분기도 '미소'…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121%↑(상보)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0.08.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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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로고 / 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한글과컴퓨터 로고 / 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 (21,850원 ▼400 -1.80%)(이하 '한컴')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약 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 2월 인수한 자회사의 방역마스크 사업과 비대면 환경에 수요가 늘어난 클라우드 사업이 코로나19 확산세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컴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약 198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8.68% 늘어난 약 286억으로 집계됐다.



한컴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만 영업이익이 약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53%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81% 늘어난 약 1106억원, 당기순이익은 12.68% 증가한 약 19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컴은 오피스 소프트웨어 사업의 성장세와 연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성장이 2분기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SW 회사지만 방역마스크 사업 '쏠쏠'
한컴은 방역 마스크 사업을 진행한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성장세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한컴에 따르면 한컴라이프케어 2분기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5% 늘어났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120% 늘어 506억원을 달성했다.

한컴은 "지난 2월 인수된 한컴라이프케어가 연간 1억5000만장의 방역 마스크 생산력을 갖고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달 FDA(미 식품의약국) 인증 없이 미국 워싱턴주와 시애틀시에 방역마스크를 공급하기도 했다.

한컴은 한컴라이프케어가 소방용 개인 안전 장비 분야 1위 사업자 입지를 확고히 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방용 공기호흡기와 군용 K5방독면 사업 등도 계속 수주하겠다는 방침이다.


재택근무에 늘어난 원격 오피스 수요…하반기 클라우드 확대
한컴은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으로 한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한컴 스페이스'를 통해 한컴오피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급증했다고도 밝혔다. 동시에 한컴오피스 자체의 B2B(기업간 거래) 시장도 확대됐다고 한컴은 설명했다.

한컴은 하반기에도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클라우드 기반 웹 오피스 사용자를 확대하는 데 하반기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컴은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글로벌 서비스 '워크독스', 네이버 '웨일브라우저', NHN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 등에 웹 오피스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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