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고통 함께해요" 곡성군에 전국 각지서 도움의 손길

뉴스1 제공 2020.08.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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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에 전달된 구호물품.(곡성군 제공)/뉴스1곡성군에 전달된 구호물품.(곡성군 제공)/뉴스1


(곡성=뉴스1) 지정운 기자 = 최대 555㎜의 폭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전남 곡성군에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곡성군에 따르면 곡성군 여성단체협의회원 30명은 긴급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수재민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고, 지역 농축협은 자체 차량을 이용해 구호물품을 신속하게 운송해줬다.



석곡농협과 옥과농협은 구호물품으로 각각 백세미 500㎏, 김밥 등 먹거리 50인분을 보내왔고, 곡성군 산림조합에서는 생수 등 생활필수품을 제공했다.

한전곡성지사는 생수 22박스, 한국부인회 곡성군지부는 이불 40세트와 기정떡 10박스를 기증했다.



개인들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져 오곡면 오지6구 이장은 비상근무요원과 자원봉사자에게 아침과 점심 식사 30인분을 대접했고, 곡성읍의 하윤규씨 등 청년 6명은 읍 시가지 살균과 소독을 실시했다.

타 지역에서는 경남 함양재해구호협회에서 가장 먼저 손길을 내밀었다. 이들은 대피소 주민들을 위해 바닥매트, 모포, 칸막이 등 6개 품목 1663개의 구호물품을 전했다.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센터장 허강숙)에서는 손소독제와 마스크, 칫솔 등 위생용품을 보내왔고, 수원시 자원봉사센터에서도 화장지, 컵라면 등이 들어있는 생필품 상자 105박스를 방문 전달했다.


삼성전자서비스에서는 직원 12명이 침수지역인 곡성읍 신리, 대평리를 방문해 가전제품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고, ㈜위니아에이드 역시 직원 8명을 파견해 침수지역의 자사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점검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구호물품은 물론 그 속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일일이 감사의 말을 전하지 못해 아쉽다"며 "우리 군도 다른 지역에 항상 관심을 갖고 서로 도우면서 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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