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상반기 영업익 2배 이상↑…코로나 덕에 웃었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8.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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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영업이익 46억·매출 209억

파미셀, 상반기 영업익 2배 이상↑…코로나 덕에 웃었다


파미셀 (5,550원 ▼170 -2.97%)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에 사용하는 원료의약품 매출 증가로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파미셀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209억원,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각각 23.4%와 83%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배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3.8% 증가한 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4억원,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각각 30%와 163.8% 증가했다.

파미셀은 실적 성장의 원인으로 원료의약품을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에 사용하는 원료의약품 '뉴클레오시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뉴클레오시드 올 상반기 매출은 7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70억원을 넘어섰다.



또 다른 원료의약품 엠피이지(mPEG) 매출도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9억원을 뛰어넘었다. mPEG는 바이오의약품을 체내에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화합물의 원료다. 파미셀은 지난 3월부터 다국적제약사 UCB에 mPEG 공급을 본격화했다. 기존 고객사인 다국적 제약사 머크의 수주량도 증가했다. mPEG를 활용한 신약은 다른 물질로 대체가 불가능해 한번 공급을 하면 꾸준히 공급계약을 이어갈 수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올해 파미셀의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백신과 발기부전 줄기세포치료제가 각각 임상시험 1상과 2상에 진입해 바이오사업부의 중장기 성장도 기대된다"며 "임상 3상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알코올성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 시판허가를 얻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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