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봉사' 화제 된 김정숙 여사…3년간 남긴 유쾌한 순간들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0.08.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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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깜짝 방문해 수해복구를 도왔다./사진=뉴스1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깜짝 방문해 수해복구를 도왔다./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깜짝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큰 화제를 끌었다.

설마 김정숙 여사?…뒤늦게 밝혀진 수해복구 봉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깜짝 방문해 수해복구를 도왔다./사진=뉴스1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깜짝 방문해 수해복구를 도왔다./사진=뉴스1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의 수해복구 봉사는 청와대 제2부속실 직원과 윤재관 부대변인만 수행에 나선 '비밀 작전'이었다. 분홍색 고무장갑을 끼고 일바지를 입고 진흙을 퍼 나르고 있는 김 여사의 소탈한 모습이 눈에 띈다.



마스크에 모자까지…묵묵히 일하는 '비밀작전' 통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깜짝 방문해 수해복구를 도왔다./사진=뉴스1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깜짝 방문해 수해복구를 도왔다./사진=뉴스1
일명 '유쾌한 정숙씨'라고 불리는 김 여사는 누구를 만나도 먼저 친근하게 다가가 말을 거는 성격으로 유명하다. 그로 인해 적극적이고 활발한 내조도 돋보인다.

"여보 잘 다녀와요" 웃음 넘치는 출근길 배웅
취임 엿새째인 2017년 5월15일 김 여사는 화사한 분홍색 옷차림으로 문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사진=뉴스1취임 엿새째인 2017년 5월15일 김 여사는 화사한 분홍색 옷차림으로 문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는 문 대통령 취임 초기 사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취임 엿새째인 2017년 5월15일 청와대가 제공한 사진 속 김 여사는 화사한 분홍색 옷차림으로 문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2017년에도 '분홍 고무장갑'끼고 수해복구 달려갔다
김 여사가 2017년 7월 충북 청주시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사진=뉴스1김 여사가 2017년 7월 충북 청주시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사진=뉴스1
2017년 7월 충북 청주시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직접 고무장갑을 끼고 빨래를 하며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난 12일 수해복구 봉사와 매우 유사하다.

"우리 남편 어디 있나요?"…일행 잃은 김 여사
2018년 11월 28일 체코 프라하의 비투스 성당을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사진=뉴시스2018년 11월 28일 체코 프라하의 비투스 성당을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사진=뉴시스
일각에선 김 여사의 성격이 지나치게 거침없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2018년 11월 28일 문 대통령 내외가 체코 프라하의 비투스 성당을 방문했던 일화가 대표적이다.

팔짱 꼭~ 끼고…오늘도 '유쾌한 정숙씨'
2018년 11월 28일 체코 프라하의 비투스 성당을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사진=뉴시스2018년 11월 28일 체코 프라하의 비투스 성당을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사진=뉴시스
가톨릭 신자인 김 여사가 성당 내부를 둘러보다 일행과 떨어지자 "우리 남편 어디 있나요?"라며 급히 달려가 문 대통령의 팔짱을 끼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여러 의견이 나왔다.


대통령보다 앞서 걸었다 '논란'
2019년 9월5일 라오스 방문 중 와타이 국제공항을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사진=뉴시스2019년 9월5일 라오스 방문 중 와타이 국제공항을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사진=뉴시스
2019년 9월5일 라오스 방문 중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환송식이 진행되자 김 여사가 문 대통령보다 서너 걸음 앞서 걷는 모습이 논란을 빚었다.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상인들…칼국수 먹으며 위로
김 여사가 지난 2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해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방문했다./사진=뉴시스김 여사가 지난 2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해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방문했다./사진=뉴시스
하지만 김 여사의 활발한 성격이 문 대통령과 함께 서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빛을 발한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꼼꼼하고 알뜰하게 장보는 모습도…'도라지청' 샀다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사진=뉴스1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사진=뉴스1
올해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장을 보던 김 여사가 도라지청을 구입하며 "당신 목이 안 좋잖아"라고 말한 모습도 여러 번 회자된다.

"힘내세요"…마스크 끼고 상인들 토닥인 김 여사
김 여사가 지난 2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해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방문했다./사진=뉴시스김 여사가 지난 2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해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방문했다./사진=뉴시스
지난 2월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해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방문했다. 시장에 방문한 김 여사는 "사람이 없다"며 울먹인 상인들의 손을 잡았고, 확진자가 다녀간 칼국수집에서 식사를 하며 상인들을 응원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감독과 직접 만든 '짜파구리' 먹어요
문 대통령 내외가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의 신화를 쓴 영화 '기생충' 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김 여사표 '짜파구리' 오찬을 진행했다./사진=뉴스1문 대통령 내외가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의 신화를 쓴 영화 '기생충' 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김 여사표 '짜파구리' 오찬을 진행했다./사진=뉴스1
또한 같은 달에는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의 신화를 쓴 영화 '기생충' 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김 여사표 '짜파구리'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도라지정과' '화채' '해물찜'…못하는 요리 없다
김정숙 여사가 2017년 5월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들의 오찬 회동을 위해 인삼정과를 만들고 있다./사진=뉴스1김정숙 여사가 2017년 5월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들의 오찬 회동을 위해 인삼정과를 만들고 있다./사진=뉴스1
그 밖에도 김 여사는 직접 요리한 해물찜을 여야 원내대표에게 선물하거나 수해 피해지역의 '낙과'를 넣은 화채를 청와대 참모들과 출입 기자들에게 대접하는 등 요리로 문 대통령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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