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④ '태백권' 신소율 "결혼 후에도 90년생 연기…나이 잃었어요"

뉴스1 제공 2020.08.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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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신소율이 결혼 후에도 90년대생을 연기했다면서 실제 나이와 배역 속 나이 차를 설명했다.

신소율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후에 제일 먼저 받은 대본이 OCN '트레인'이라며 "결혼 발표 후 제일 먼저 다음 날인가에 대본을 받았다. 인물 소개를 읽는데 설정 나이가 90년생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했는데 첫 작품이 유부녀였으면 오히려 그랬을텐데 조금 더 열려있구나 그랬다"면서 "감독님들을 만나서 대화를 하면 결혼했으니까 대본을 이해하기 쉽겠구나 하고 편견을 가지신다. 그건 편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소율은 시나리오에 대한 이해도의 발전과 결혼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관이 없다. 세상에 많은 사람이 있고 직업적으로 해보지 못한 걸 공부하고 상상하면서 한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어린 친구들이 유부녀 역할을 할 때 그게 더 와닿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소율은 결혼 후 유부녀 역할을 맡는 것에 고민은 없었다며 "사실 이름이 알려진 게 늦어서 20대 후반에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다. 30대 초반에 직장인, 신입사원 역할을 하다보니 나이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을 하고 나이에 맞는 역할로 가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어려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기 엄마 역할을 일일드라마에서 한 적이 있는데 어색해 보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이 맞게 결혼도 하고 유부녀 역할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신소율은 극중 위험한 상황 속 건달들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성준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는 내조의 여왕 보미 역할을 맡았다.

'태백권'은 대결을 앞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에 내려온 태백권의 전승자 성준이 우연히 운명의 그녀 보미를 만나 눌러앉게 되고, 생계를 위해 재능을 살려 지압원을 차린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무협 영화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한편 '태백권'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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