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③ 신소율 "'응칠'·'PS 파트너'에 8년째 머물러 있는 느낌"

뉴스1 제공 2020.08.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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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신소율이 "2012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며 배우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신소율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확실히 조급한 게 있다. 늦게 이름이 알려졌고 되게 많은 작품을 했는데 그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2012년에 머물러 있는 거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연예인으로 삶을 살고 싶었던 게 아니라 연기가 되게 다양한 배우로 살고 싶었는데 '응답하라 1997' '나의 PS 파트너'가 한 번에 잘 되다 보니까 생각이 그때 딱 머물러 있다. 이걸 넘는 필모그래피의 발전이 있어야 하는데 이 조급함이 지금 8년째 왔다"고 말했다.



이런 조급함을 해소할 수 있었던 데는 남편 김지철의 도움이 컸다. 신소율은 "남편이 '그럴 필요 없다. 우리는 둘다 배우다 보니 생을 다할 때까지 연기할 사람인데 앞으로 더 많이 나았는데 이것 때문에 조급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마음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신소율은 자신의 대표작인 '응답하라 1997' '나의 PS 파트너' 이후 압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나는 안 힘들다고 생각했다. 쉬지 않고 뭔가 계속 꾸준히 했으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댓글을 다 본다. 그런데 인신공격적이거나 말도 안 되는 소리는 다행히 무시하는데 반성이 되기는 한다. 아직까지 '응답하라 1997' '나의 PS 파트너' 얘기가 있는게 맞나 하는 생각도 있고 스스로 발전을 했나 하는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소율은 극중 위험한 상황 속 건달들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성준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는 내조의 여왕 보미 역할을 맡았다.

'태백권'은 대결을 앞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에 내려온 태백권의 전승자 성준이 우연히 운명의 그녀 보미를 만나 눌러앉게 되고, 생계를 위해 재능을 살려 지압원을 차린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무협 영화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한편 '태백권'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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