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리츠 제외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증시에 새롭게 등장한 회사는 총 43개사(스팩·리츠·이전상장 포함)다. 코스피 5개, 코스닥 38개사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SK바이오팜은 전체 공모규모가 9593억원이었는데 총 31조원의 자금이 쏠리면서 역대 최대 증거금 실적을 경신했다. 종전 최대 기록은 제일모직으로, 574만9990주 모집에 청약이 11억2047만주 쏠려 19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30조649억원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까지 레몬·엠투아이·영림원소프트랩 등 7곳의 주관을 맡았다. 미래에셋맵스 제1호리츠까지 포함하면 8곳이다. 눈에 띄는 대어는 없지만 이달 상장시킨 의료용기기 제조업체 이루다가 대어 이상의 기록을 썼다. 최대 경쟁률(3039.56대 1)로 간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의도 증권가 / 사진=머니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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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코어로는 NH투자증권에 다소 밀리지만 등판 예정 기업들이 워낙 알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증시 대어 3인방 중 남은 2곳인 카카오게임즈·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관사다. 빅히트엔터는 NH투자증권과 함께 주관을 맡지만 카카오게임즈는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빅3 증권사 지배력이 강화된 가운데 KB증권도 조용히 역전을 노린다. KB증권은 하반기에만 미코바이로메드(분자진단)· 프레스티지바이오(바이오시밀러)·솔루엠(IoT)·원투씨엠(핀테크)·넥스틴(반도체검사시스템)·애자일소다(AI 딥러닝) 등 7건 이상 IPO 절차를 진행한다.
떠오르는 바이오 IPO 맛집, 삼성증권은 리츠 2개를 제외하면 위더스제약·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등 2곳을 상장했다.
한투증권과 함께 주관하는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프레스티지·엔젠바이오·뷰노·고바이오랩 등 알짜 바이오 기업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특히 삼성증권은 바이오,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가가 상장 전 과정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관련 기업 상장에 특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