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 리츠와 스팩을 제외한 개별종목으로 따지면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각각 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전통적 IB(투자은행) 명가인 NH투자증권은 공모 규모가 1조1389억원으로 가장 컸다. NH투자증권 IPO 이력 중 단연 빛나는 것은 올해 증시 스타인 SK바이오팜이다.
NH투자증권은 이외 2차 전지 기업인 에이프로를 비롯해 5G 부품주인 와이팜, 위더스제약 등의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스팩, 리츠를 포함해 총 16개사의 상장 주관을 맡은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까지 레몬·엠투아이·영림원소프트랩 등 7곳의 주관을 맡았다. 미래에셋맵스 제1호리츠까지 포함하면 8곳이다. 눈에 띄는 대어는 없지만 이달 상장시킨 의료용기기 제조업체 이루다가 대어 이상의 기록을 썼다. 최대 경쟁률(3039.56대 1)로 간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재 스코어로는 NH투자증권에 다소 밀리지만 등판 예정 기업들이 워낙 알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증시 대어 3인방 중 남은 2곳인 카카오게임즈·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관사다. 빅히트엔터는 NH투자증권과 함께 주관을 맡지만 카카오게임즈는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빅3 증권사 지배력이 강화된 가운데 KB증권도 조용히 역전을 노린다. KB증권은 하반기에만 미코바이로메드(분자진단)· 프레스티지바이오(바이오시밀러)·솔루엠(IoT)·원투씨엠(핀테크)·넥스틴(반도체검사시스템)·애자일소다(AI 딥러닝) 등 7건 이상 IPO 절차를 진행한다.
떠오르는 바이오 IPO 맛집, 삼성증권은 리츠 2개를 제외하면 위더스제약·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등 2곳을 상장했다.
한투증권과 함께 주관하는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프레스티지·엔젠바이오·뷰노·고바이오랩 등 알짜 바이오 기업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특히 삼성증권은 바이오,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가가 상장 전 과정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관련 기업 상장에 특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