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전 남편 음란사진 논란에…김부선 "비구니처럼 살았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0.08.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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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머니투데이 DB/사진 = 머니투데이 DB


공지영 작가와 배우 김부선이 공지영 전 남편과 관련된 '음란사진 협박 의혹'을 놓고 연일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부선이 악플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부선은 13일 페이스북에 "김부선 상간녀. 불륜녀. 잡X. 헤픈X. 애비가 누군지도 모르는 화냥X. 이게 할 소린가"라며 "들어들 보라. 딸 낳고 30년간 비구니처럼 살았다"는 글을 올렸다.

또 "내 오래된 벗들은 '나라에서 열녀문을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산이나 다니며 연애 한 번 안 하고 사느냐고 (한다)"며 "우리 큰언니는 '부부가 제일 좋을 때가 30~40대인데, 돌아오지 않을 애 아빠만 기다린다. 독수공방 누가 알아주냐'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과 남자가 너무 무섭다. 지금도 그렇다"며 "말죽거리 잔혹사, 애마부인 등 그거 다 영화 속 인물이다. 현실과 영화는 천지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자 성기 어떻게 생겼는지 누가 그려보라면 주전자나 솥뚜껑 그릴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부선은 성적으로 성직자처럼 살았다. 자살 안 한다"며 "억울해서 눈 못 감는다. 사는 게 내게는 투쟁이다"라고 말했다.

공지영은 지난 11일 "전 남편의 음란 사진과 관련해 김부선이 1년째 협박을 하고 있다"며 "남편이 보냈다는 음란 사진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이에 김부선은 "협박이 아닌 요청"이라며 공지영에게 통화 녹취파일이 유출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공지영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스캔들 공방'이 벌어졌을 때 김부선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그러나 공지영과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통화 녹취록이 SNS에 유출되며 관계가 틀어졌다.

김부선은 공지영이 녹취 파일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하며 '파일 유출 때문에 이 지사와의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공지영은 파일 유출과 자신이 무관하다며 한 누리꾼을 유출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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