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숙 여사가 12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08.12. [email protected]
오후 3시쯤 뉴스1의 현지 주재 기자의 단독기사를 통해 언론에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보통 김 여사의 일정도 의전 차원에서 사전에 공유되는데 이번엔 대부분 몰랐다"며 "영부인의 봉사활동이 외부에 알려지면 오히려 복구 작업에 방해가 될테니, 철저히 비밀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정숙 여사가 12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08.12. [email protected]
마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김 여사의 방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점심식사를 위해 배식장소로 모인 마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배식봉사 중인 김 여사를 알아보고는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청와대는 기자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저녁 6시에 "문의가 많아서 알린다. 김정숙 여사는 오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했다"며 수해복구 지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 여사는 목에 수건을 두르고 고무장갑을 낀 채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있었다. 마스크와 밀집모자를 착용한 모습이었는데, 마을주민들은 김 여사를 바로 알아보기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김정숙 여사가 12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08.12.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7월에도 폭우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 청주지역을 찾아 가재도구 정리와 세탁물 건조작업 등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