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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편입·기술주 반등·옵션만기일'에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8.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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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알마티 씨젠의료재단 코로나19 검사 / 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알마티 씨젠의료재단 코로나19 검사 / 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벤트가 많은 날이다. 우선 MSCI(모건스탠리인터내셔날) 코리아 지수 분기 리뷰 결과가 나왔다. 씨젠 등 바이오기업이 MSCI 코리아 지수 종목에 들어갔다. 뉴욕 시장에선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기술주가 급등했다. 옵션 만기일도 고려해야 한다.

13일 MSCI는 이날 분기 리뷰 결과 발표를 통해 씨젠 (260,400원 4400 +1.7%), 알테오젠 (180,300원 2300 +1.3%), 신풍제약 (126,500원 7000 -5.2%) 등 바이오기업이 MSCI 코리아 지수 종목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56,300원 700 +1.3%), 헬릭스미스 (35,450원 2600 +7.9%), 대우건설 (2,785원 30 +1.1%)은 제외됐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COVID-19) 수혜로 씨젠 (260,400원 4400 +1.7%), 알테오젠 (180,300원 2300 +1.3%) 등 바이오주가 급등하며 신규 편입 가능성이 기대돼왔다.



MSCI의 분기 리뷰에서 신규 편입되려면 7월20~31일 중 임의의 하루에 시총 3조8000억원 이상, 유동 시총 2조7000억원을 넘어야 한다.

씨젠의 시가총액은 7조5502억원으로 코스닥 2위다. 알테오젠(5조3185억원), 신풍제약(3조8043억원) 등도 시총 기준을 충족한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24일 무상증자를 통한 주식 수 2배 증가가 반영되며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MSCI 리뷰는 1년에 4회 진행된다. 5월과 11월에는 반기 리뷰, 2월과 8월에는 분기 리뷰가 있다. 통상 분기 리뷰에는 반기 리뷰보다 변경 기준이 높아 편출입 종목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편출입 종목이 상당수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MSCI 코리아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대략 58조원으로 추정된다. 보통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편입 종목들 주가가 코로나19 수혜 및 기술수출 호재 등이 이미 반영됐다는 진단이 적잖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편입 예상 종목의 경우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로 매입수요에 따른 주가 변동 영향이 적을 것"이라며 "제외 예상 종목은 패시브 매도수요가 거래대금 대비 높아 제외되면 향후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미국 기술주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1.40% 상승했다. 앞서 3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3% 뛰었다.

이른바 MAGA로 불리는 MS(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모두 올랐다. 특히 애플은 3% 이상 급등했다. 전날 5대 1 주식 액면분할을 선언한 테슬라는 13% 넘게 치솟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약세를 보여왔던 대형 기술주가 테슬라 효과로 급등했고, 갑작스럽게 변동성을 키웠던 금과 은,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는 등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이슈가 많았다"며 "중국과의 마찰이 일부 완화된 점, 미국 민주당이 추가 부양책 논의와 관련해 일부 양보를 한 점 등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선물 동향도 눈여겨볼 만하다. 외국인은 지난 6월 만기일 이후 3만7000계약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해왔다.

서 연구원은 "달러 약세는 외국인의 순매수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면서도 "최근 달러 약세에도 신흥국 ETF(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크지 않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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