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레도의 대표 제품 '블랑쉬'
1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7월20일부터 8월9일까지 3주간 신세계인터 온라인몰(S.I.VILLAGE)에서 바이레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이레도는 2014년 신세계인터가 국내 판권을 인수해 운영하는 브랜드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줄어든 색조 화장품 수요가 향수로 일부 이전되면서 향수 소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면세점에서 향수를 사기 어려워지면서 국내 백화점에서 향수를 사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나를 위한 작은 사치'라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향수를 찾는 소비자들은 불황에도 늘고 있다.
2012년 한국에 진출한 에스티로더 그룹의 조말론/사진=조말론
니치 향수는 가격대가 20만원~30만원에 달해, 랑방, 겐조 등 대중적인 향수보다 2~3배 비싸다. 하지만 대중적인 향기보다 나만의 특별한 향기를 찾고자 하는 한국 여성의 수요에 힘입어 니치향수 시장은 최근 10년간 급성장을 기록했다. 조말론 이후 딥디크, 펜할리곤스, 아쿠아 디 파르마, 크리드,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다양한 니치 향수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고 올해는 '바이레도'가 대세 브랜드로 부상했다.
바이레도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6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분석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향수 브랜드 4위에 올랐다. 바이레도는 브랜드 평판 지수가 가장 높이 올라간 브랜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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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이 유통하는 니치 향수 브랜드 딥디크/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서하연 신세계인터내셔날 바이레도 담당 바이어는 "바이레도의 모든 향수는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중립적인 향과 심플하고 중성적인 향수병 디자인이 특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패셔너블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에게 각광받고 있으며 니치 향수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바이레도 매장은 현재 바이레도 도산 플래그십스토어를 비롯해 신세계 강남점, 갤러리아 명품관, 롯데 본점, 현대백화점 대구점 등 전국 주요 백화점 11개점과 면세점 매장 등 총 2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니치 향수인 만큼 가격대가 높다. 100ml 기준 29만8000원, 50ml가 19만8000원 정도다.
바이레도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